*fusion :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을 섞어
새롭게 만든 것.
새로운 문화가 전파되면 고유의 것과 어우러지듯
낯선 음식들도 우리의 것과 섞이고 길들여집니다.
지금, 문화의 경계가 모호한 이 시대를 누리며,
퓨전 요리를 만끽하는
재미난 삶을 살아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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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야끼
닭과 문어의 만남, 꼬꼬야끼입니다
일본어 [야키(やき) : ‘굽다’] 는
우리에겐 타코야키로 익숙한 단어죠
한국의 치킨과 일본의 타코야키가 만나
달짝지근한 ‘꼬꼬야키’가 탄생했어요.
쫄깃한 문어와 부드러운 닭고기가 입안을 가득 채우니
시원한 맥주가 절로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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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라즈지
라즈지는 중국 사천 지방의 전통 요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먹는 라즈지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향신료는 줄이고
매콤한 간을 더했다고 해요
실제로 사천에서 먹는 라즈지는
향신료가 너무 강해 비누맛이 난다고들 합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여기서 느껴요
바로 옆나라인데도 이렇게 입맛이 다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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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마제 소바
일본에서 건너온 마제 소바에
중국식 마라향을 더했어요.
자칫하면 달고 느끼한 마제 소바를
마라가 매콤하게 잡아줘
서로의 궁합이 좋은 요리랍니다.
마제 소바 특유의 감칠맛과
마라의 매콤한 맛이라면
마다할 한국인이 없겠죠
탱탱한 면 위로 계란 노른자 하나를
톡, 까서 비벼먹으면 더욱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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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명란 떡볶이
떡볶이, 어디까지 드셔보셨나요?
전혀 다른 재료 둘이 만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들기름 명란 떡볶이가 탄생했어요.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는 떡볶이와
할매니얼 유행에 올라탄 명란이 만났으니
시대가 융합된 퓨전 음식 아닐까요?
늘 먹던 떡볶이가 질릴때면 도전해보세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명란이 제법 기분이 좋으니까요